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 남북정상회담 마지막 일정으로 백두산을 동반 산행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대화에서 백두산 관광을 언급해 주목된다. 남북 정상 내외는 20일 오전 9시 30분경 백두산 천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군봉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 내외와 김 위원장 내외는 백두산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리설주 여사는 “백두산에 전설이 많다. 용이 살다가 올라갔다는 말도 있고, 하늘의 선녀가, 아흔아홉 명의 선녀가 물이 너무 맑아서 목욕하고 올라갔다는 전설도 있는데, 오늘은 또 두 분께서 오셔서 또 다른...
“우리 이재용 선생은 보니까 여러 가지 측면에서 아주 유명한 인물이던데? (일동 웃음)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서도 유명한 인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18일 평양 남북정상회담 첫 일정 중 경제계 인사와 북측 인사와의 만남에서 북측 리용남 내각부총리가 한 말이다. 리용남 내각부총리가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현재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처지를 농담조로 건네 말로 해석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의 이재용이다. 평양은 처음 와봤는데, 마음에 벽이 있었는데 이렇게 와서 직접 보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3차 정상회담 첫 단독회담을 갖는 자리에서 “역사적인 조미대화 상봉의 불씨를 문 대통령께서 찾아줬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판문점 선언과 2차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관계가 진전될 수 있었고,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게 됐다는 사의표명이다. 뒤집어서 보면 3차 정상회담을 통해서도 북미관계가 개선되길 원한다는 얘기와 같다. 김 위원장은 “조미 상봉의 역사적 만남은 문 대통령의 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이로 인해 주변 지역 정세가 안정...
평양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화가 최초 공개됐다. 평양공동취재단은 평양 국제 공항에서 열린 환영행사를 생중계했지만 음향은 무음처리돼 두 정상간 대화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두 정상이 평양 국제 공항에서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누고, 양측 수행원을 소개하는 모습은 나왔지만 어떤 얘기가 오고갔는지는 알 수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묵을 백화원 영빈관까지 가는 길에 수십만명의 북측 주민이 거리로 나와 ‘조국 통일’을 외치는 장면도 녹화 편집본에 담겼지만 두 정상간 대화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김 위...
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수행원에 대한 환영 행사가 파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정상회담은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관계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고 2차 북미정상회담의 징검다리를 놔야하는 기로에 서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강조하면서 정상간 만남에서 북미 사이 접점을 찾고 불가역적인 평화 상태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북측은 환영 행사에서 역대 정상회담을 뛰어넘어 예우하는 모습을 보였다. 평양 국제 공항에서 문 대통령 내외를 맞이한 사열대는 ‘대...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평양으로 가는 비행기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16분경 청와대 관저에서 헬기를 타고 출발해 서울공항에 8시 25분경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임종석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그리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공항 대기실로 이동한 다음 8시 39분경 비행기에 탑승했다. 특히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비행기에 오를 때 정당 대표들과 함께 걷는 모습이 연출됐다. 공식수행원과 특별수행원은 이날 8시 8분경 미리 비행기에 미리 탑승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해찬 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